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 소속 회원 50여명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중앙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중국대사관 정문까지 침묵시위를 벌이려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운동본부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은 생존을 위해 탈북한 주민들을 전세계와 한국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무자비한 처사를 감행했다”며 “중국정부의 폭거에 강력히 항의하며 재발방지의 약속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중국대사관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사관측은 “점심시간이라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한 접수를 거부했다.
이어서 자유총연맹 회원 80여명도 이날 오후 2시경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가지려다 봉쇄당하자 인근 중앙우체국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박윤철기자> 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