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칸은 이날 오후 5시 15분경 경호원과 함께 인터컨티넨탈호텔 식당에서 나오다가 복면을 한 괴한이 난사한 총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경호원도 현장에서 숨졌다. 아르칸과 함께 있었던 처제는 중상을 입었으나 부인과 자녀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총격사건 직후 현장을 봉쇄하고 범인 체포에 나섰으나 검거하지 못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과 코소보 사태 때 인종청소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아르칸은 1991년 크로아티아 주민 250명을 잔혹하게 학살한 혐의로 1997년 유고전범 국제형사재판소(ICTY)에 기소됐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