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칠레에서는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 전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쿠데타 과정에서 살해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주의자가 집권하게 됐다.
라고스 당선이 확정되자 10만여명의 지지자들이 수도 산티아고 시내의 대통령궁 근처에 모여 ‘라고스’를 연호하고 플래카드를 흔들며 밤새도록 환호했다. 라고스는 에두아르도 프레이 대통령에 이어 3월11일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라고스와 라빈은 지난해 12월12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해 결선투표에서 재격돌했다.
<산티아고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