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7일 BMW가 영국 자회사인 로버의 심각한 적자로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폴크스바겐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는 지난해 25억마르크(약 1조455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8년의 19억마르크(약 1조1062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
두 회사가 논의하고 있는 협력방안은 △폴크스바겐이 폴로 신모델의 플랫폼을 BMW측에 제공해 로버가 25, 45시리즈의 후속모델을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게 해주는 방안과 △BMW는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사용권을 폴크스바겐에 넘겨주는 방안 등이 유력하다.
폴크스바겐은 98년 롤스로이스의 생산설비를 인수했지만 브랜드는 경매에서 BMW측에 빼앗겼다.
<베를린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