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7일자에서 베텔스만이 몇개월 안에 거대 음반 그룹을 인수할 계획이며 소니 뮤직과 EMI가 가장 우선적인 인수대상이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미델호프 베텔스만 이사회 의장은 “올해 음반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은행 대출을 늘리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텔스만은 현재 세계 음반업계 4위 그룹이다.
베텔스만은 최근 타임워너와 합병을 발표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지난해 10월 700억마르크를 제시하며 인수의사를 밝혔으나 거부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AOL과 타임워너 합병에 따라 베텔스만은 200억마르크 상당의 AOL 유럽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으며 도이체 텔레콤이 이 지분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텔스만측은 이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함부르크 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