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코스타 차관은 베를린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눈감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제재가 결정될 경우 구소련 국가들의 경제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원조나 러시아에 대한 EU 전체의 외교관계 등이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앞서 유럽위원회(CE) 대표단은 16일 모스크바에 도착, 러시아가 체첸공격을 계속하면 러시아의 유럽위원회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위원회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무대행을 비롯,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 등과 만나 체첸공격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6일 프랑스의 ‘유럽 1’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IMF의 러시아 지원금이 체첸 전비로 전용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러시아가 IMF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6억4000만달러의 2차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모스크바·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