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여류 소설가 조앤 롤링(34)을 일약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 시리즈는 마법학교에 들어간 11세의 고아 해리 포터가 마법계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모험과 환상을 그리고 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97년 영국 블룸스베리 출판사에서 발간한 시리즈의 첫 작품. 지금까지 모두 3편이 선보였고 세계적으로 2000만부 이상이 판매돼 곧 최다 판매 동화 시리즈로 기네스북에 오른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의 제작권과 감독권을 따내기 위해 ‘포레스트 검프’의 로버트 제메키스, ‘양들의 침묵’의 조너선 드미, ‘도니 브래스코’의 마이크 뉴웰, ‘사선에서’의 볼프강 피터슨 등 쟁쟁한 감독들과 경쟁을 벌여 왔다.
스필버그는 ‘ET’(82년)와 ‘후크’(91년)를 감독하고 ‘그렘린스’(84년)와 ‘구니스’(85년)를 제작하는 등 어린이용 영화에 관심이 많아 워너브러더스사는 안심하고 그에게 영화 제작과 감독을 맡겼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