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체트를 태우고 갈 칠레 공군 소속 보잉 707 특별기가 18일(현지시간) 런던 서부 브리즈 노튼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영국의 잭 스트로 내무장관은 피노체트의 귀국허용 여부를 신속히 결정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는 피노체트 석방을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그의 귀국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피노체트는 신병치료를 이유로 1998년 10월 칠레를 떠나 영국에 갔었다.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당선자는 18일 “피노체트의 사법처리 여부는 전적으로 사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피노체트의 반인륜범죄 소송 담당 판사인 후안 구스만은 피노체트가 귀국하는 대로 정신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