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리는 19일 “요격미사일에는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ICBM의 열을 추적하기 위해 2개의 적외선 감지장치가 장착돼 있다”며 “이들 감지장치가 미니트맨Ⅱ ICBM을 격추하기 마지막 6초 전부터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이같은 결론은 잠정적인 것”이라며 “실패원인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의 다른 관리는 “조기경보위성과 레이더를 비롯한 종합적인 기술지원은 분명히 작동했으나 최종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실험이 아깝게 실패했다”며 “우리가 외국의 어느 집을 방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목표 국가와 우편번호 집 주소까지는 찾았으나 마지막으로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지 못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미 국방부는 “실패원인에 대한 최초 평가는 최소한 48시간이 지나야 가능하며 최종 분석결과는 몇 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4월말 또는 5월초로 예정된 3차 요격실험을 계획대로 실시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