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는 이날 베를린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오전 10시(현지시간)와 오후 3시에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서로의 기본 입장을 교환했다.
북한 대표단의 한성렬 외무성 상급연구원(전 유엔공사)은 회담이 끝난 뒤 “이번 회담은 지난해 9월과 11월에 열린 조-미(북-미) 회담의 연속으로 진행됐다”면서 “오늘 회담에서는 쌍무 현안에 대해 일반적인 견해의 교환이 있었으며 분위기는 진지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 고위관리의 워싱턴 방문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둘째날 회담은 24일 베를린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속개됐다.
<베를린〓김세원특파원> 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