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재무자문(대표이사 조창현)은 23일 베어스턴스와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국내 금융기관 부실자산처리와 관련된 자문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기업금융 인수합병(M&A) 주식채권 중개 및 운용 파생상품거래 자산관리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자본과 인력을 지원할 계획.
이에따라 대일재무자문은 우선 아더 앤더슨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이 장악하고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 대행시장에 국내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대일재무자문은 이에앞서 지난해 1조원 규모의 ABS 발행자문의 60%를 차지했으며 지난 12일에는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6000억원 규모의 ABS 발행 자문사로 선정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또 하반기에 대출금 출자전환과 경영개선 등을 통해 부실기업을 우량기업으로 바꾸는 벌처(Vulture) 펀드를 조성할 계획.
한편 대일재무자문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톰슨뱅크워치와 합작법인(한국톰슨뱅크워치)를 설립, 금융기관 및 채권(ABS 포함)등급평가 업무를 시작한다. 이제까지 금융기관 신용평가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등 외국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해왔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