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어스턴스 국내금융업 진출…대일투자자문과 제휴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세계 5대 투자은행중 하나인 미국의 베어스턴스(Bear Serns)r가 대일재무자문과 손을 잡고 국내 금융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일재무자문(대표이사 조창현)은 23일 베어스턴스와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국내 금융기관 부실자산처리와 관련된 자문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기업금융 인수합병(M&A) 주식채권 중개 및 운용 파생상품거래 자산관리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자본과 인력을 지원할 계획.

이에따라 대일재무자문은 우선 아더 앤더슨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이 장악하고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 대행시장에 국내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대일재무자문은 이에앞서 지난해 1조원 규모의 ABS 발행자문의 60%를 차지했으며 지난 12일에는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6000억원 규모의 ABS 발행 자문사로 선정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또 하반기에 대출금 출자전환과 경영개선 등을 통해 부실기업을 우량기업으로 바꾸는 벌처(Vulture) 펀드를 조성할 계획.

한편 대일재무자문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톰슨뱅크워치와 합작법인(한국톰슨뱅크워치)를 설립, 금융기관 및 채권(ABS 포함)등급평가 업무를 시작한다. 이제까지 금융기관 신용평가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등 외국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해왔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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