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접경지역의 카렌족 반군 20명이 24일 태국 방콕 서쪽 120㎞ 지점의 라차부리 지방의 한 병원에 난입, 환자와 병원직원 등 700여명을 인질로 잡고 부상당한 동료의 치료와 카렌족 난민 입국을 위한 태국의 국경개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카렌족 반군조직인 ‘신의 군대’ 소속으로 알려진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전 병원 응급실을 점거한 뒤 병원 정문에 수류탄을 걸어놓고 태국 군경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들은 태국 정부가 미얀마 태국 접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과 미얀마 정부에 대해 압력을 행사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방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