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간의 관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북-미 베를린회담이 일시 중단됐다.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담당 특사는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만나 고위급 회담의 일정과 대표단 구성 문제에 대한 토의를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회담에 이어 열린 이날 회담이 끝난 후 북한 이익대표부의 강태길 참사관은 “회담 결과를 양측이 각각 자국에 보고하고 다시 모이기로 했다. 언제 다시 회담이 열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본국의 훈령을 받아 다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