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26일부터 일본 니가타(新潟)에서 열리는 ‘니가타-환일본해 경제회의’의 명칭과 관련해 이 회의에 정부관계자가 불참할 것임을 주최측에 통보했다고 주일대사관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달 중순 회의 주최측인 ‘환일본해경제연구소’에 “‘환일본해’를 ‘동해’로 명칭을 바꾸거나 ‘동해’라는 단어를 추가하지 않는 한 회의에 정부관계자를 참석시킬 수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측은 지역협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해라는 명칭 사용이 한국정부의 공식 입장이기 때문에 동해라는 명칭이 반영되지 않는 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음을 회의 주최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회의는 ‘환일본해경제연구소’와 니가타현의 주최로 1996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며 관련 지역 및 경제단체와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가들이 참석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