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부장은 이날 나흘 일정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동티모르 독립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를 만나 “우리는 동티모르와 우호적이고 상호 협력적인 관계 수립을 희망한다”며 “중국은 동티모르가 유엔과도행정기구에 의해 운영되는 기간에는 대표부를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앞으로 3년 이내 독립할 동티모르와의 외교관계를 서둘러 수립하려는 것은 동티모르가 대만을 외교적으로 인정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스마오도 이 자리에서 “동티모르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일관되게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탕부장은 동티모르에 600만달러(약 67억원)의 경제지원을 약속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인 CCTV가 보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