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제퍼슨 기념재단은 이날 제퍼슨과 28세 연하였던 흑인 노예가 자식을 낳았다는 주장이 사실인 것 같다고 발표해 해묵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재단 대니얼 조든회장은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제퍼슨이 (흑인노예) 해밍스와 오랫동안 관계를 가졌고 그가 해밍스의 자식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의 아버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우리는 학문 발전을 위해 조사위원회가 발견한 사실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1998년 해밍스의 아들인 이스튼의 유전자가 제퍼슨의 후손인 필드 제퍼슨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감식 결과가 나오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미국 백인 사회는 유전자 감식 결과에 대해 경악했고 일부 학자는 필드 제퍼슨이 토머스 제퍼슨이 아닌 그의 형제 랜돌프 제퍼슨의 후손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희상기자>he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