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을 방문한 오 린은 동행한 친구들을 위해 전통요리 파에야(paella· 쌀 고기 어류 야채 등으로 만든 요리)를 만들기로 했다. 한참 준비를 하는 도중 올리브가 없는 것을 알고 근처 슈퍼마켓으로 달려갔다. 선반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올리브 깡통을 발견했는데 막상 손에 들고 보니 상표 옆에 다음과 같은 안내 글귀가 붙어 있었다. “씨를 뺀 올리브, 그러나 씨가 있을 수 있음”.
이게 무슨 말인가. 그렇다면 “씨없는 포도, 씨가 있을 수 있음” “지방분 없는 우유. 지방분이 있을 수 있음”이라는 말도 성립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