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는 30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회견에서 “현재 미국 사법당국이 80년 남편을 암살한 마크 채프먼의 석방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자신과 두 아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코는 “나의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이 위험한 폭력의 대상이 됐다”면서 “아들 줄리앙과 션의 신변안전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요코는 채프먼이 풀려날 경우 신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요코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북부의 아랍인 거주지역에 새 천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멀티미디어 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비틀스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이 집에 침입한 괴한의 공격을 받아 다친 이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등 비틀스의 다른 멤버들도 영국에 있는 자택과 외국에 있는 별장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등 신변안전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