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일정으로 해외순방중인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란토가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다면 내가 공직에서 제거할 것”이라며 사법처리를 포함한 초강경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군부가 민주적 총선에 의해 수립된 정부를 전복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쿠데타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위란토 장관은 2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 주재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해 사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자카르타포스트는 이날 알리 라만 국무장관이 부패혐의와 관련해 자진사퇴했다고 전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