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로 한때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과 결혼했었던 리사 마리 프레슬리(31)가 세번째 결혼을 선언했다.
리사 마리의 대변인 폴 블록은 3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리사 마리가 새 삶을 찾기 위해 여섯살 연하인 작곡가 겸 가수 존 오스자이카(25)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자이카는 올 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무명의 음악가.
리사 마리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작년 12월 이미 간소하게 약혼식까지 했다고 전했다.
리사 마리는 첫 남편 대니 케우와 이혼한 직후인 1994년 5월 잭슨과 전격 결혼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20개월의 결혼생활 끝에 아이도 갖지 않고 이혼했다.
리사 마리는 오스자이카가 청혼하자 “첫 남편 케우에게 승낙을 받아야 결혼할 수 있다”며새 신랑을 당황케 했다고 리사 마리의 한 측근은 전했다.
리사 마리는 최근까지도 첫 남편을 수시로 집에 초대하고 중요한 일은 의논해 왔으며 친구들에게는 케우와 오스자이카 두 남자를 모두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한다는 것.
그는 지난해 10월 노숙자들을 위한 ‘프레슬리 숙소’를 건설키 위해 아버지의 소장품을 대거 경매장에 내놓기도 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