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소소속 연구원 리치 비츠와 프랑코 로리는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회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감염균 회의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치료법은 정상 생물체의 T세포(항체세포)에서 세포핵을 추출한 뒤 이 세포핵들의 세포통제 DNA를 조작해 다시 T세포에 넣음으로써 조작된 DNA의 염색체들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죽이는 특수 단백질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HIV공격 T세포가 부작용없이 최대 3개월까지 활발한 반응을 유지했다”며 “이번 실험은 에이즈환자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에이즈 치료법들은 혈액 속의 에이즈바이러스 수치를 낮추는 효과는 있으나 낯선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함으로써 인체를 질병에서 보호하는 혈액내의 항체나 면역체계까지도 약화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