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을 가로지를 이 가스관은 신장 타리무(塔里木)분지의 룬난(輪南)유전에서 출발, 쿠얼러(庫爾勒)∼투루판(吐魯番)∼하미(哈密)∼장예(張掖)∼란저우(蘭州)∼뤄양(洛陽)∼신양(信陽)∼난징(南京)을 거쳐 상하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직경 1.5m의 두 줄기 관을 통해 연간 250억㎥의 천연가스를 동부지역 거점인 상하이로 수송할 예정이다.
중국 서부 타리무분지와 차이다무(柴達木)분지, 간쑤(甘肅)성 일대에 매장된 천연가스는 모두 26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이를 상하이 등 양쯔(揚子)강 삼각주 지역에 공급, 동부지역의 에너지난을 해결하고 이 지역의 만성적인 대기오염 문제을 해소하며 나아가 서부지역 개발도 부추기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0만t의 철관과 막대한 양의 시멘트 및 자동화설비 등이 투입되는 이 공사로 가스관이 통과하는 10개 성,시, 자치구의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가스관 공사에는 그동안 영국 최대의 석유회사이며 세계 3대 석유회사의 하나인 BP아마코가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중국은 이 회사를 포함한 외국기업과의 합작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보는 이 프로젝트의 최대 지분을 중국 국영석유회사가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