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해커수사]야후 다운 이어 아마존-CNN도 피해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1분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미국의 야후(YAHOO!)가 해커들의 공격으로 다운(작동불능 상태)된 지 하루만인 8일 미국의 유명 인터넷 판매업체인 아마존 닷 컴,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 CNN 방송 등의 인터넷 사이트도 잇달아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수시간씩 작동불능상태에 빠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커들의 조직적인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미 ABC방송이 보도했다.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인 바이닷컴(BUY.com)의 사이트는 해커들의 집중 공격으로 8일 오전 10시 50분(현지시간)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이상 마비됐다. e베이도 이날 오후 2시 45분경부터 약 2시간 가량 접속되지 않았다. CNN과 아마존 닷 컴의 인터넷 사이트도 이날 오후 1∼2시간씩 접속이 중단됐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유명 사이트가 같은 날 연쇄 마비되고 공격 방식도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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