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는 7일 제네바 본부에서 올들어 첫 일반이사회를 열고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에 한해 시장개방 협상을 재개하기로 잠정합의했다.
WTO회원국 대표단들은 보험과 은행부문을 포함한 서비스 분야 협상은 2월말에, 농산물 협상은 3월말에 시작하되 별도기구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WTO 농산물 및 서비스위원회를 통해 협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회원국 대표들은 협상 시한을 정하지 않아 협상이 올해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호주 뉴질랜드 등 17개 농산물 수출국 모임인 케언즈그룹은 전반적인 뉴라운드 협상과는 별도로 농산물 협상을 위한 독자기구를 설치해 3월중에 농산물 협상 1차 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산물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프랑스 일본 한국의 입장과 농산물도 다른 무역 상품들과 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미국 호주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있다. 지적재산권 문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주요 쟁점이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