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스닥지수 사흘연속 최고치 경신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12분


지난해 10∼12월에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1992년 이후 최고로 집계됨에 따라 미국 증권시장의 나스닥지수가 8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9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2년반만에 20,000엔을 돌파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8일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5.73(2.5%)포인트 오른 4,427.50으로 마감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수 4,400선을 넘어섰다.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도 전날보다 51.81포인트(0.48%) 올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18.75포인트(1.3%) 오른 1,441.75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4·4분기 노동생산성이 5.0%나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4.3%상승)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나스닥지수의 잇따른 상승에 힘입어 9일 일본 도쿄증시에서도 소니 등 첨단기술 관련 주식에 대한 ‘사자’주문이 몰려 닛케이 평균주가가 전날보다 138.89엔 오른 20,007.77엔으로 마감됐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종가기준 20,000엔을 넘은 것은 1997년7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이희성기자·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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