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의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 민 관 합동으로 구성된 통상투자사절단을 조만간 파견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아태지역의 안정에 긴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와히드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추진과 최근의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김대통령은 와히드대통령의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하는 한편 동티모르 국가 재건에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동남아국가연합(ASEAN) 아태경제협력체(APEC)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을 비롯해 양국이 참가하는 지역협의체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외무장관은 한국이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4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인도네시아 병원폐수처리시설 사업시행 약정’에 서명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와히드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