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쑹추위 사법처리 가능성… 부패 소명자료 허위 판명

  • 입력 2000년 2월 11일 23시 41분


대만 감찰원은 총통 선거를 한 달여 앞둔 10일 여론조사 결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쑹추위(宋楚瑜·57)후보가 제출한 부패사건 소명자료가 허위로 드러났으며 법원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일간 명보는 11일 거액의 수뢰의혹이 제기된 쑹후보 아들 전위안(鎭遠·25)명의의 증권통장을 조사한 결과 관련계좌 보유자 수가 20명이었고, 쑹후보 재산현황도 473만대만달러(약 1억8000만원)의 거액이 누락되는 등 소명 내용이 거짓으로 판명됐다고 감찰원 조사팀장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감찰원측은 쑹후보의 탈세와 돈세탁 등의 혐의에 대한 사법책임 여부는 법무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그가 대선정국에서 사법처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쑹후보측은 감찰원이 선거전 쑹후보를 기소하기 위해 조사보고서를 예정보다 앞당겨 검찰에 제출했으며 조사도 공정하지 못했다고 10일 비난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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