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먼밀수사건 핵심인물 前위안화그룹회장 체포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54분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밀수사건의 핵심인물인 라이창싱(賴昌星)전위안화(遠華)그룹 회장이 미얀마의 한 호화호텔에서 미얀마 경찰에 체포돼 중국 공안당국에 신병이 인도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라이 회장은 중국 당국이 밀수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자 윈난(雲南)성 국경지대를 넘어 미얀마의 한 호화 호텔에서 이름을 바꾸고 은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화그룹은 800억위안(약11조원) 규모의 석유 자동차 화공약품 전기전자부품 등을 밀수해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 사건에는 장쭝쉬(張宗緖)샤먼시당위원회 부서기 양첸셴(楊前線)세관장 좡루순(莊如順) 푸저우(福州)시공안국장 등 관리 수백명이 관련됐으며 류화칭(劉華淸)전중앙군사위 부주석의 딸과 자칭린(賈慶林)베이징시당위원회 서기의 부인 린여우팡(林幼芳)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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