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장관은 당분간 유전자 조작 옥수수의 재배를 금지하기로 한 결정은 환경 및 농업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내려진 것으로 유럽연합(EU)이 이에 관한 최종결정을 내릴 때까지 유효하다고 말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의약 생물공학 회사 노바르티스는 3년 전 독일정부의 허가를 받아 독일의 시험재배장에서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재배한 후 이를 식용으로 농민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독일정부의 일부 전문가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살충효과가 환경에 예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전자 조작 옥수수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일반 옥수수와는 달리 항생 앰피실린에 내성을 갖도록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이 옥수수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대한 의약효과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