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쿠바를 탈출,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 배가 뒤집히면서 표류했다. 지난해 11월25일 식인 상어가 득실거리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는 돌고래 낚싯배에 구조됐다. 쿠바계 미국인 사이에 구조과정이 하느님이 보낸 돌고래 떼가 곤살레스를 호위해 낚싯배로 인도했다는 전설로 바뀌었다고 ABC는 전했다.
곤살레스가 추수감사절에 구조된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니며 하느님이 미국에 그를 선물로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많은 사람은 곤살레스가 신비한 힘을 갖고 있어 그가 미국에 남으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이 이끄는 쿠바 정부가 붕괴하나 만일 쿠바로 돌아가게 되면 카스트로의 지배가 계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
곤살레스를 만지면 그의 신비한 기운이 전달된다고 믿어 그를 만지기 위해 가는 곳마다 그를 쫓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