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는 중국 베이징에 주재하는 다국적 기업 간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미국 퀄컴과 CDMA 기술도입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한 지 1주일만에 이 사업계획을 갑자기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내 이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2위의 통신회사 차이나유니콤은 장비제조회사인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 스웨덴의 에릭슨 등과 벌여온 장비도입 관련 협상도 일단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관련 업계도 월스트리트의 보도에 바짝 긴장하며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월스트리트지 보도 이후 중국현지법인 직원을 총동원, 중국 정부의 입장변화에 대해 확인했지만 25일 현재 CDMA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아무런 태도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