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28일자 미국 뉴욕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복합 미디어 지주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의 피터 체르닌 사장과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이 이미 몇차례 접촉했다”고 공개했다.
이 간부는 양사가 서로의 주식을 교차해 보유하는 것을 포함한 구체적인 제휴는 몇 주일이 지나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주간지 뉴요커도 최근호에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가 합병한데 자극받아 뉴스 코퍼레이션과 야후가 접촉하고 있다”면서 “양사의 제휴가 성사되면 야후는 머독이 갖고 있는 폭스 뉴스 채널은 물론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 더 타임스와 뉴욕포스트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양측은 자본 제휴 방안도 모색중이지만 어느 쪽도 경영권을 지배할 정도의 대지분을 새로 갖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