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플라하우트 벨기에 국방장관은 이날 포르투갈 신투라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국방장관 회의에서 성명을 내고 오스트리아와의 모든 군사협력협정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통합은 전쟁과 대량 학살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인데도 외르크 하이더 당수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과거 유럽을 전쟁과 대량 학살로 몰아넣은 이념(인종주의)을 고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벨기에는 역사적으로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면서 “오스트리아의 국방장관을 자유당에서 맡게 됨에 따라 양국간 상호 군사협력 관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오스트리아의 극우 연정이 이달초 출범하자 EU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취한 쌍무 정치 관계 단절 외에 벨기에 국민에게 오스트리아 관광을 자제토록 하는 등 오스트리아 자유당을 적극 견제하고 있다. <브뤼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