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선박용 해상강풍경보를 발표하며 ‘29일 오전3시까지 유효하다’고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01일 오전3시까지’로 잘못 표시됐다. 또 전국에 설치된 1300대의 지상 기후관측장비 가운데 43대가 2월29일을 3월1일로 잘못 인식했다.
와카야마(和歌山)현과 아오모리(靑森)현에 설치한 지진계 중 일부도 2월29일을 3월1일로 표시했다. 효고(兵庫)현 아코(赤穗)시의 대기오염표시 전광판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전국 우체국에 놓여 있는 2만5000대의 현금자동인출기(ATM) 중 370대도 한때 작동되지 않았다.일본 정부는 28, 29일 이틀동안 총리실 산하에 ‘윤년 Y2K’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했다.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관방장관은 29일 오전 “몇건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큰 불편을 줄 만한 사고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