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로 호적을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독도향우회 회원 100여명등 시민 500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일본의 독도 영유 주장을 규탄하고 새 한일어업협정 파기를 촉구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 주장에 분개해 독도로 호적을 옮긴 59가구 214명이 중심이 돼 결성한 독도향우회에는 ‘대도(大盜)’로 알려졌던 조세형씨 부부와 갓난 아들인 필립군도 회원으로 참여했다.
독도향우회는 이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임에도 독도에 일본국민의 호적등재를 허용한 일본 정부는 정중히 사과하고 일본국민의 호적을 즉각 무효화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일본측의 독도 부근 초계정 철수와 군사훈련 중단 △독도 부근 중간수역 해저에 매설된 일본 광케이블 철거 △독도를 기점으로 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선포 등을 주장했다.
한편 독도향우회 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 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 한국광복군동지회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민족자주와 독도주권 수호를 위한 연대회의’는 1일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 분쇄를 위한 3·1절 결의대회’를 갖고 마로니에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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