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야후 창립자 제리 양은 지난달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e비즈니스가 고속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시장인 한국의 e비즈니스 활성화와 야후코리아의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리 양은 이날 오후 정보통신부를 방문해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한데 이어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과 만나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공동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투자를 통해 야후코리아와 협력가능한 기업들을 선정해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리 양은 “미디어 통신커뮤니케이션 전자상거래 등이 야후의 3대 사업영역”이라며 “야후코리아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PC외에도 휴대전화 TV 등을 통해 야후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여건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후코리아의 기업공개와 관련, “현재로서는 추가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당장 기업공개를 실시할 이유가 없어졌으며 필요할 때 기업공개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리 양은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케터인 삼성전자가 생산한 다양한 전자제품을 통해 야후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야후 쇼핑몰을 이용해 전자상거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야후는 삼성전자가 미국 일본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