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에릭 클랩튼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세번 등극

  • 입력 2000년 3월 7일 20시 06분


‘전자 기타의 달인’으로 불려온 영국 팝가수 에릭 클랩튼(55)이 6일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통산 세번째로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1970년대 이후 30년 가까이 로큰롤 계의 정상에서 활약해왔다.

클랩튼은 이미 록밴드 ‘야드버즈(92년)’와 ‘크림(93년)’의 단원으로 각각 활약할 당시 발표한 작품으로 명예의 전당에 두차례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솔로 기타리스트의 경력을 평가받은 것.

클랩튼은 70년대 ‘애프터 미드나이트’ ‘원더풀 투나이트’에서부터 90년대의 그래미상 수상작인 ‘티어스 인 헤븐’ ‘체인지 더 월드’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내놓고 있다. 94년 내놓은 앨범 ‘프롬 더 크래들’에서 블루스 색조를 선보인 이래 클랩튼의 곡은 지금도 팝 차트에 계속 오르고 있다.

8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재단’을 설립한 미 음악업계는 매년 세계의 가수와 작곡가 5∼7명을 선정,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86년) 비틀스(88년) 엘튼 존(94년) 비지스(97년) 등이 선정된 바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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