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 택시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 5년에 걸쳐 영업지역을 전국 47개 도시로 확장, 3만4284대의 택시로 전체 시장의 11.8%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신규업자의 진출이나 증차(增車)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로운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한 것. 일본 정부는 법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MK택시의 전국 사업화 계획이 이뤄지면 10만명의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과연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자민당 일각에서 지역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택시와 주류판매업 허가에 대한 규제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회장은 규제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위헌소송도 불사할 태세다.
유회장은 1960년 교토에서 택시사업을 시작해 ‘싸고 친절한 택시’로 이름을 얻었고 1997년 도쿄에 진출했다. 그는 당시 획일적인 택시요금체계에 도전해 요금인하를 위한 소송을 벌여 화제를 모았으며 끝내 승리한 적이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