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해안경비 관계자들은 8일과 9일 싱가포르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공동연락장소가 만들어지면 납치된 배에 관한 정보를 해당 국가로부터 즉시 얻을 수 있어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담은 지난해 11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제안에 따라 일본 해상 보안청이 주관했다. 각국의 공조방안은 4월 말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해안경비 책임자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 행위는 1998년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했으며 1991년에 비해서는 거의 3배가 늘었다. 해적 행위의 3분의 2는 아시아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인근 해역의 해적 출몰 횟수가 113건으로 전체발생건수(203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싱가포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