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케이신문은 농림수산성 농업생물자원연구소 연구팀이 유전자 조작 기술로 이같은 신품종 쌀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물질인 ‘글리시닌’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콩에서 추출한 다음 이 유전자를 벼에 이식했다. 이어 온실재배를 통해 신품종 벼를 수확했다.
수확한 쌀의 글리시닌 함유량은 8∼9%나 됐다. 앞으로 15%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연구팀은 내년중 논에서 시험재배할 예정이며 수년 내에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철분을 만들어내는 유전자정보를 주입한 ‘빈혈예방 쌀’을 개발했다. 이 쌀이 상품화되면 철분 등 미네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야맹증이나 빈혈로 고생하고 있는 저개발국 국민의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밖에도 계란 흰자위에서 알부민 생성 유전자를 추출한 다음 이를 벼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고혈압 예방 쌀’을 개발하고 있으며 치주염이나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쌀도 개발중이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 종자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이같은 신품종 벼를 상품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많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