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남쪽으로 850㎞ 떨어진 곳에 있다. 폭발은 지하 664m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277명의 광원이 일하고 있었다. 사고 후 빅토르 유센코 총리가 조사단을 이끌고 현지에 도착했으며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은 12일로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을 취소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탄광 시설이 낡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자샤드코 광산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39명이 숨지는 등 지난 한해 동안 297명의 광부가 숨졌다. 이번 사고는 80년 66명이 숨진 고르스크 광산 폭발사고 이후 최악의 탄광 사고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