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반군 세력이 폭탄을 터뜨린 뒤 퇴근길 차량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고 이후 보안군과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경찰은 “사건 직전 정치인 및 군장성들이 LTTE와 관련해 비상사태 연장 문제를 논의한 뒤 의사당을 떠났다”면서 “이번 테러는 이들을 암살하려는 시도 같다”고 설명했다.스리랑카 인구의 18% 정도를 차지하는 타밀족은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17년간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11일 “반군의 테러에도 불구하고 이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