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父子' 히말라야 도전 인터넷으로 중계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부자(父子) 산악인’으로 유명한 김태웅(金太雄·46·대구 북구 칠성동)씨와 아들 영식(永植·13·대구 복현중2)군의 히말라야 등정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중계된다.

계명대 산악회는 김씨 부자의 히말라야 등정모습을 이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www.keimyung.ac.kr)를 통해 중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 부자는 계명대 건국대 산악회원 8명과 함께 다음달 23일경 히말라야 초 오유봉(해발 8201m)을 등정할 계획이다.

등반팀은 김씨 부자의 등정모습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노트북 컴퓨터로 편집한 뒤 위성전화기와 인공위성을 통해 계명대 인터넷 서버로 전송하게 된다.

이들은 24일 대구 남구 대명동 계명대 동서문화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31일 비행기편으로 출국해 다음달 2일 네팔의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초 오유봉은 1년 내내 정상 일대에 심한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쳐 등정이 험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등정에 도전하는 영식군은 아버지와 함께 95년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98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를 등정한데 이어 지난해 8월 유럽 최고봉인 러시아의 엘부르스(5642m) 등정에 성공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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