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후보는 이날 오전 남부지방에 이어 밤 8시까지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유세를 한 뒤 타이베이로 올라와 중산축구경기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
천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주요 지지 기반인 젊은층에게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
한편 민진당은 이날 천후보가 18일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 민진당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76%가 투표에 참석, 천후보가 36%(423만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발표. 롄후보와 쑹후보는 각각 30%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
○…쑹후보는 일주일 동안 남부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한 데 이어 17일 가오슝(高雄) 유세를 마지막으로 타이베이로 올라와 시립경기장에서 최후의 유세에 돌입.
쑹후보는 최근 천후보가 자신이 대만 출신이 아니라며 지역감정을 자극한 데 이어 롄후보도 “치쑹바오롄(棄宋保連·쑹을 찍으면 표가 갈려 천이 당선되니 나를 찍으라)”이라며 자신을 집중 공격하자 “두 후보가 나만을 공격하는 것은 내가 그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호언.
○…롄후보는 17일 밤 타이베이 장제스(蔣介石)기념당 유세에서 안정 속의 개혁을 위해 자신을 지지할 것을 거듭 호소. 롄은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신주(新竹) 타이중 타이난(臺南) 가오슝 등 5개 지역을 멀티비전으로 연결해 유세를 동시중계하고 9개의 케이블TV 채널을 확보해 생중계하는 등 자금력을 과시.
○…투표일인 18일은 미국에 거주하는 고(故) 장제스 초대총통의 부인 쑹메이링(宋美齡)여사의 103번째 생일.
롄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샤오완창(蕭萬長)부통령 후보의 부인 주추셴(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