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주가 50% 고평가" 분석…금리 영향미칠듯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5분


현재 미국의 주가는 50% 가량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미연방준비이사회(FRB)의 적정주가 산출모델을 토대로 17일 현재 S&P 500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적정치보다 47.7%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2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인상하는 데도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앞으로의 금리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뉴욕발로 22일 전했다.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FRB가 1997년 보고서에서 공표한 적정주가 산출모델을 토대로 기업수익 전망이나 금리추이 등을 반영해 계산식을 재구성, 실제 지수와의 차이를 분석했다.

S&P 500주가지수는 1월21일 적정치보다 68.3% 높아 가장 고평가됐으나 그후 주가하락으로 고평가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 이전에 가장 고평가된 시기는 1987년 9월 ‘블랙 먼데이’ 직전으로 33% 고평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공업평균주가지수(21일 현재 10,907) 역시 고평가됐으며 적정치는 7,200선으로 분석됐다.

FRB의 적정주가 산출모델은 FRB가 금융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로 하는 시장관측 자료 가운데 하나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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