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6일 전한 미 대학 캠퍼스의 전자교육(e-education) 현장이다.
웨이크 포레스트대는 노트북 휴대를 의무화한 미국 100여개 대학 중 하나. 대학지원시 학생들은 노트북PC 값이 포함된 등록금을 내야 하고 학교측은 입학허가서와 함께 PC를 학생들에게 우송해준다.
웨이크 포레스트대 경영학과의 고든 매크레이 교수는 강의록을 비디오 CD롬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예습을 한 다음 학교에 나오게 한다. 강의시간에는 토론만 한다. 필요한 자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결한다.
과제물 제출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틀린 것이 바로잡힐 때까지 인터넷을 통해 서너번 내는 경우도 있다. 공대생들은 제출한 회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입증할 때까지 과제를 계속 보완해야 한다.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의 조너선 지트레인 교수는 웹에 질문을 띄워 학생들이 응답하면 이 답을 관련된 논문을 쓰고 있는 학생에게 보낸다. 학생간에도 수평적 정보 교환이 이뤄지게 하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 능력을 갖춘 대학생 배출이 대학평가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어 전자교육을 채택하는 대학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은택기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