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는 1일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자민, 공명당과의 당수회담에서 연정 탈퇴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1일 전했다. 자유당은 3당간 정책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자민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어 곧 실시될 총선에 연정에 참여한 상태로 나설 경우 불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연정탈퇴 방침을 굳혔다. 오자와당수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자유당 소속의원들에게 “자민당이 연합공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연립정권 탈퇴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자유당 소속 노다 다케시(野田毅)전자치상과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전총리 등 의원 11명은 연정탈퇴에 반대, 신당을 만들어 연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발족한 자-자-공 연립정권은 반년 만에 막을 내리고 노다 전자치상을 중심으로 한 신당이 참가하는 새로운 3당 연립정권이 탄생할 전망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