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베이징(北京)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달 열린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중국군은 대만 통일과 국제정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해군 공군과 제2포병(전략미사일부대) 및 각 대군구의 전략적 배치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중국군은 난징(南京) 및 광저우(廣州)군구, 동해 및 남해함대, 난징 및 광저우군구 소재 제2포병에 최첨단 장비와 ‘가공할 신식무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중국군의 전략적 재배치는 장완녠(張萬年)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궈보슝(郭伯雄)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의 책임 아래 이뤄지게 된다”며 “5월 이전에 이같은 계획을 완성한 후 대규모 3군합동 첨단군사기술 실전훈련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부주석은 “미국이 대만을 불침항모로 이용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의 통일을 방해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미국의 대만안보강화법안은 사실상 중국의 주권에 대한 군사적 간섭”이라고 비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