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국 회오리]자유당 탈당파 新黨 창당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39분


노다 다케시(野田毅) 전 자치상 등 일본 자유당의 연립정권 탈퇴에 반대하는 자유당 소속 의원 24명이 만든 신당이 3일밤 출범했다.

신당 이름은 ‘보수당’으로 정해졌으며 당수는 배우출신인 오기 치카게(扇千景·66·4선)참의원 의원이 맡았다.

이에 따라 자민-자유-공명 3당 연립정권은 막을 내렸다. 자민당은 자유당 대신 신당을 참가시켜 새로운 3당 연립정권을 이번주 중 발족할 전망이다.

노다 전자치상은 2일 기자회견에서 “자유당 소속 국회의원 50명 중 반수 가까이가 신당창당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연정탈퇴를 결정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의 자유당은 세력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노다 전자치상은 “이번 총선에서 신당은 독자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민당과의 합당설을 부인했으나 선거후 합당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초 당수 후보로 거론됐던 자유당 최고고문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는 신당에서도 최고고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방형남기자> hnb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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