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총리가 해외순방에 나설 때는 ‘부총리’급에 가까운 유력 각료를 총리임시대리로 지명한다. 오부치총리 정권에서는 부총리가 없기 때문에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등 전현직 관방장관을 각각 총리임시대리로 지명했었다.
도쿄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위기관리매뉴얼’은 총리가 위기 관리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 ①부총리 ②관방장관 ③국토청장관 순으로 총리임시대리를 규정했다. 일본에서는 장관이 외국에 갈 때도 반드시 장관 임시대리를 지명한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